88 용띠클럽

BGM. 적재 - 잘 지내 “ 야, 사는 게 어쩜 이렇게 팍팍하냐. ” “ 끝이 없지. 고모가 받아들여야 해. 어쩌겠어. ” “ 그래, 네 말대로 내가 받아들여야겠지. ” “ 인생이 그렇잖아. 좋은 일도 있구 나쁜 일도 있구. 엄마한테 혼나다 보면 또 엄마랑 아이스크림도 먹으러 가게 되고, 뭐 그런 거 아니겠어? ” “ 너 엄마한테 왜 혼났니. ” “ 몰라...

1. 김준영 2. 박찬열 3. 배주현 4. 김종인 5. 오세훈 6. 김준면 작가 = ISFJ

BGM. 김수영 - 비워내려고 합니다 “ 응. 의심했어. 그러면 안 된단 걸 알면서도, 네가 모르는 오피스텔로 들어가니까 눈이 돌더라. ” “ ...... ” “ 안 그럴 수도 있단 생각도 있었지만, 그땐 이미 그 집 문 앞이었어. 그래도 믿어야지. 그게 아니라면, 그냥 내가 모른 척해서라도 우리 관계 지켜야지 싶었어. 그게 사실이던 아니던 나만 조용히 입...

bgm. 이소라 - 그대가 이렇게 내 맘에 언니에게 마음에 든다 말했던 김준면은 어릴 적부터 핑크색이란 핑크색은 소름 끼치게 싫어했다. 소고기를 즐겨먹는 편인데, 돼지고기는 비계 색깔이 핑크색이라 비위가 상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 이렇게 사랑은 개인의 취향까지 바꿀 수 있다. 위대하다.

bgm. ZEEBOMB(지범) - 어젯밤 길을 걷다 " 저 인간은 왜저렇게 먹어대. " " 먹덧이래. " 찬열과 준영의 고개가 동시에 돌아간다. 명주를 거쳐 천천히 움직이던 시선은 어느새 고기를 우적우적 씹고있는 준면에게로 향했다.

bgm. 김댕 - 29.9 (Feat. 빈 밤) " 내가 쪽팔리냐? " " 아니. " " 이게 내 잘못이야? " " 전혀. " " 그럼 웃어, 찬열아. "

bgm. Peach Pit - Tommy's Party " 신랑, 입장. "

bgm. Abir - Tango 너의 말이 맞다. 당신의 잘 지냈단 말 한 마디에, 어느새 나 역시 잘 지내온 게 되버린다. 박찬열은 그게 사랑이라고 했다.

bgm. Abir - Tango 가끔씩 차가 밀려 조금 늦을 것 같단 당신의 연락을 받을 때면, 어느새 난 자연스레 당신이 오늘 많이 아프구나 눈치챌 수 있었다. 당신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었다.

bgm. HONK(홍크) - 젖은 머리를 기대는 당신은 (Remastered) " 난 걔만 행복하면 돼요. " " 미친새끼. " " 준영이만 행복하면, 난 다 괜찮을 수 있어. "

bgm. Ruel - Painkiller 그대로 뒤돌아 우리 교실로 뛰쳐가는 김준면의 폭발에, 나와 박찬열은 정신없이 일어나 그를 뒤쫓아갔다. 오빠! 오빠!!!! 아직 발달이 덜된 열하나의 김준면은 의외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잘 구분하지 못했다.

bgm. DS_Connexion - 좋아합니다 잠시 화장실을 가려 나왔던 민석마저 '준영이 만나러 가니.' 그에게 물어보았다. 찬열은 고개를 끄덕이며 씨익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