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밌게 빵빵 터지는 것도 없는데 구독자수가 계속 느는 게 그저 신기하다. 역시 내 글 읽어주는 사람들은 다 다정한 사람들이다.
bgm. mama!milk - a piacere 1. 그날 밤, 박사는 그가 병원을 도망치듯 떠나자마자 보안실로 달려가 곧바로 CCTV 화면을 며칠 전 영상과 합성해 덮어버렸다. 다음 날 아침 평소와 같은 시간에 출근해 아침 회진을 돌며 이미 사망한 오성열을 뒤늦게 발견한 것처럼 연기했고, VIP의 사망에 바쁜 간호진 사이에서 박사는 문제 될 만한 것들을 ...
bgm. mama!milk - a piacere 1. 남자와 항상 갔던 동네의 오래된 국수집에서 4천 원짜리 잔치국수를 먹고 나오는 길이었다.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맑게 갠 하늘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계산을 마치고 뒤따라온 남자가 옆에 다가와 섰다. “ 하늘이 참 예쁘죠. ” 남자의 말대로 하늘은 파랗다 못해 새하얀 뭉게구름들이 짝을 이뤄 천천히...
한 달 넘게 경기도 출장을 다니면서 더는 이동중 읽을 책이 바닥나 어제 늦은 여름휴가를 맞이한 기념으로 간단하게 책을 구매했다. 이 정도면 휴가 내로 다 읽을 것 같다. 리틀 블랙 드레스 / 프랑수아즈 사강 걸리 드링크 / 맬러리 오마라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 요시노 겐자부로 가족각본 / 김지혜 가정교사들 / 안 세르 초보 노인입니다 / 김순옥 운동의...
bgm. mama!milk - a piacere 1. 오성열의 첫 조사 날짜가 잡혔다. 사건의 크기만 보면 당장 구속 수사를 진행해도 할 말이 없었지만, 기업 법무팀장의 지연을 죄다 끌어 써 겨우 불구속으로 돌릴 수 있었다. 영상이 인터넷에 풀린 이상 수사를 면할 순 없었다며 죄송하다 무릎 꿇은 법무팀장의 보고에 오성열은 악을 쓰며 손에 잡히는 모든 걸 집...
bgm. mama!milk - a piacere 1. 출장 나온 간호사가 제 팔에 주사를 놓는 걸 가만히 바라보던 세진이었다. 약물이 모두 주입됐음을 확인한 간호사가 별다른 말 없이 평소처럼 정리하고 떠날 채비를 하자, 그 역시 잠들 준비를 위해 두 눈을 감을 뿐 별다른 행동은 하지 않았다. “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다음 예약은 원하실 때 언제...
1,2분기 읽은 책 에이징솔로 / 김희경 자미 / 오드리 로드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 /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수학의 위로 / 마이클 프레임 가장 큰 걱정 : 먹고 늙는 것의 과학 / 류형돈 ★ 연어의 시간 / 마크 클란스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 정문정 아가미 / 구병모 ★ 개인주의자 선언 / 문유석 해변의 카프카 上 /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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