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mama!milk - a piacere 1. - 죽기 싫으면 몸 사리라 했지. 희윤이었다. 전화를 받자마자 익숙하게 들려오는 목소리에 설하는 주간 회의 도중 턱 끝을 만지작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곤 저에게 모든 시선이 쏠린 부장들에게 손짓으로 양해를 구하고선 잠시 회의실을 빠져나온다. “ 어떻게 알았을까. 어젯밤 우리 집에 온 ...
살 만 해진 요즘, 해결보다 궁금증이 더 큰 유일한 고민이 있다면 그건 바로 이 포타에 멤버십을 결제해준 분들이다. 대체 왜, 매달 자동결제를 걸어놨으면서, 왜 읽지를 않으시는 걸까. 내가 무료면 이해를 하겠는데, 놀랍게도 매달 이천 원씩 빠져나가는 유료다. 대체 왜지. 왜 결제만 걸어놓고 읽지를 않는 거지. 그냥 후원 비슷한.. 기부 같은 걸까. 아니 그...
bgm. mama!milk - a piacere 1. 정신을 차리니 머리가 깨질 것만 같았다. 날이 갈수록 약에 대한 금단 현상은 점점 심해졌고, 단순 통증이 아닌 뇌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일그러지듯 터져 나오는 통증에 두 눈이 뽑힐 것만 같았다. 차마 고갤 들지 못하고 손끝만 움찔대니, 피곤한 얼굴로 휴대폰을 보고 있던 오세훈이 움직이는 손가락을 보곤 ...
bgm. mama!milk - a piacere 1. 빼도 박도 못한 증거들이 난무한 상황에 공판기일도 예상보다 금방 잡혔다. 대한민국 대표 언론사 자제의 사건 치곤 애초에 마약이나 유흥 같은 자잘한 사안이 아닌 살인 사건이었기에, 대중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크고 자극적이었다. “ ...... ” 공판엔 현조 측 증인으로 향이 출석할 것을 결정했...
모두 잘 지내시나요. 저는 생각보다 잘 못 지내지만 그래도 잘 지내 보려, 오늘 첫 발을 내딛었답니다. 아, 음, 오랜만에 생존신고하는 마당에 이런 거나 물어보면 재수없다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좀 찝찝해서요. 다름 아니라, 혹시 내일배움카드 우편수령한 분들이 계시다면, 며칠 만에 받으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힣. 아니 제가 오늘 재직자 전형으로 내배...
bgm. PJ Morton - Built For Love (Feat. Jazmine Sullivan) 범일이 이리저리 사방으로 뛰어다니는 동안, 또다시 공이 자신에게 넘어온 민수는 이번에도 ‘마이 볼’을 외치며 달려오는 범일에게 하는 수 없이 공을 넘겨주었다. 이에 아무도 건들지 말라며 발악하던 범일이 공을 받자마자, 상대편 아이가 귀신같이 잽싸게 채가 그...
bgm. PJ Morton - Built For Love (Feat. Jazmine Sullivan) 솔눈 우리 이모랑 이모부는 그런 얘기 안 해. 그냥 시간 되면 나가서 뛰어놀라던데. 요즘은 내가 동화책 많이 읽었더니 이모부께서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 난희 그치, 맨날 <삼국지> 읽던 애가 <목욕탕 선녀님> 읽고 우와~ 하는데, 누...
bgm. mama!milk - a piacere 1. 내 아들.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세진이 아이에게 뛰어간다. 그 뒤를 설하가 죽기 살기로 쫓아가 머리채를 잡아 겨우 넘어트렸다. 순식간에 무게중심이 뒤로 쏠려 엉덩방아를 찧은 세진이 짧은 신음을 뱉기도 전에 설하가 이 악물고 아이에게 달려가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을 빼앗은 후 방안으로 있는 힘껏 밀어내며...
bgm. mama!milk - a piacere 1. 오랜만에 면회를 온 지성이었다. 더 이상 연락할 일은 없을 줄 알았던 이에게 마지막 발악처럼 먼저 연락이 오자, 알겠다며 수락한 지성도 왠지 모르게 찝찝한 마음을 아주 지울 순 없었다. 테이블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앉은 지성과 세진은 한동안 서로의 얼굴만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먼저 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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