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Michal Leah - The Way I Love You 1. 기어이 서향과 정민은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근처 파출소로 연행되었다. 말이 연행이지 점점 취기가 오른 정민이 몸을 가누지 못하자, 서향이 그를 부축하며 순찰차에 직접 태웠다. 자야와 세훈은 서향의 보호자 겸 참고인으로 동행해야 했고, 파출소에 도착하자마자 널브러져 버린 정민의 상태에 ...
bgm. mama!milk - a piacere 1. 아침 늦게 양부의 집에 방문했다. 이번엔 미리 연락도 해놨다. 이날 몇 시까지 갈 테니 알고 계시라고. 여전히 그와 마주하는 건 불쾌했지만 이젠 움직여야 할 때였다. 메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거실로 향하자, 마침 거실 한편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던 남자가 그를 발견하곤 비죽 웃는다. “ 그렇게 불쾌해하...
bgm. Tony Bennett -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1. 어머니, 한국 들어오신대. 그 소식을 듣자마자 자야는 마시고 있던 콩나물국의 내용물을 도로 뱉었다. 어머님이 한국에 들어오신다고? 재차 묻는 그의 행동에 솔눈에게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 피자를 손수 조각내어 입에 넣어주던 세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니까. ...
BGM. DPR IAN - No Blueberries (feat. D[R LIVE & CL) 이게 아비 된 자로써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소리인가 싶지만. 미세한 현기증이 밀려오던 세훈은 살짝 일그러진 미간을 손끝으로 만지작거렸다. 성철은 담배를 한 모금 더 빨더니, 어느새 활짝 웃고 있는 얼굴로 그를 향해 돌아섰다. 그러곤 살짝 들뜬 목소리로 말했...
올해를 하루 남기고, 예전부터 생각만 해오던 산을 등반했다. 강요한 이 하나 없지만, 스스로에게 등 떠밀리듯 온 산이라 며칠 전부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산길은 가파르지 않았고 예상 시간보다 정상에 일찍 도착할 수 있었다. 콧구멍이 아릴 정도로 찬 바람을 맞으며 가장 먼저 한 생각은 '생각보다 별 거 아니었구나.'였다. 지레 겁부터 먹...
bgm. mama!milk - a piacere 1. 용역팀장에게 3층 영상을 전달받고서, 지성이 가져온 파일들을 개인 PC에 옮겼다. 그걸 밤새 확인하는데 하나하나 열어볼 때마다 역겹고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몇 번이고 토악질을 하다 겨우 진정되어 잠시 눈을 감고 있는데 갑자기 차고 문의 알림이 떴다. “ ...... ” 차고를 열 수 있...
bgm. pink martini - Amado Mio 1. 민수는 여전히 학교에서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고독을 감내하고 있었다. 1년이란 시간이 긴 것은 아니지만, 아직 초등학생인 어린아이에겐 단 한 시간의 점심시간도 괴로운 법이었다. 하지만 그 고독은 어느 순간부터 다른 누군가에게 정신을 쏙 빼앗겨 아이 스스로 깨닫지 못할 때가 종종 있었는데, 오늘 ...
1. 가장 많이 들은 노래 : After LIKE 2. 가장 큰 변화 : 운동 시작한 것 3. 가장 기뻤던 일 : "당신의 X는 정현규님을 선택했습니다" 4. 가장 힘들었던 일 : 코로나 동절기 백신 맞았을 때 5. 가장 창피했던 일 : 친구 결혼식 중간에 뷔페 가려는데 출구를 못 찾아서 신랑신부 입장문 열려고 했을 때(같이 온 친구가 재빠르게 말려줌) 6...
bgm. mama!milk - a piacere 1. “ 차린 건 없지만, 모두 입맛에 맞으셨으면 좋겠어요. ” 희윤이 모두 초대한 자리였다. 선대 회장 사망 이후 처음 회장의 자택에서 모인 집안 행사였기에, 오랜만에 꽤 많은 인원이 북적이며 자리를 채웠다. 식사 준비가 끝났단 메이드의 보고에 세훈이 자연스럽게 선대 회장이 앉던 자리에 앉자, 설하의 ...
bgm. CIFIKA & 신해경 - 모두 너야 1. 두 사람이 한국에 돌아온 지 몇 주 지나지 않아, 태영 또한 남은 재판에 대응하기 위해 급히 안식년을 마치고 귀국했다. 그리고 그는 모두가 보란 듯이 드라마 복귀를 발표했다. 너무 급한 게 아니냐, 드라마 복귀를 위한 쇼가 맞는 게 아니냔 말들이 많았지만 태영은 아무 상관 없단 표정으로 기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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