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기력이 딸려서 큰 맘 먹고 우루샷을 질렀는데 며칠 전엔 퇴근하고 우루샷 뽕 맞아서 새벽1시까지 글을 썼다(백석사단 최신편). 그 이후로 각성이 필요할 때마다 우루샷을 먹어대는데, 다음주 내내 휴가라 샷뽕 맞고 글만 써댈 생각이다. 이렇게 말해놓고 얼마 못 쓰면 인성 나가리지만 그래도 우루샷이 얼마나 훌륭한 보신제인지 내가 직접 증명해보겠다. PS. 요...
bgm. Lisa Ono - Quizas Quizas Quizas 1. 태영이 다가오자마자 그대로 남자의 카메라를 뻇어 바닥에 집어던져버렸다. 진욱 (화들짝 놀라며) ...! 남자 (눈알이 튀어나올 것처럼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내 카메라!! 빡!!! 거친 소음과 함께 부품이 사방으로 널브러졌고, 태영은 망설임도 없이 반쯤 나가버린 본체를 사정 볼...
bgm. One Direction - History 1. 저녁이 되어 인적 드문 방파제 위에서 바다 소리를 채취하던 중, 민수가 조용히 다가와 영의 옆에 앉았다. 아이가 주머니 속에서 내놓은 건 밀키스 두 캔이었다. 민수 미성년자는 맥주 못 사요. 누나가 좋아하는 맥주를 사고 싶었는데 나이가 안 차 음료수로 샀다는 말을 저렇게 해버리는 아이의 단호...
99 1. 역시나 이번 추계답사 때도 다들 눈이 풀려 있었다. 답사 사정상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는 터라 6시까지 인문대 앞으로 모이라 했더니, 전날 술을 마신 학우들도 있는지 동기 등에 업혀 겨우 도착한 이가 있었다. 종인 역시 전날 늦게까지 세훈과 단둘이 자취방에서 술을 마셔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있었다. 최대한 원과 멀리 떨어져 서있던 그는 졸려 죽겠...
1화공모전 참가해보려고 예전에 짜놨다가 시작도 못한 거 오늘 하루종일 썼더니, ㅎ... 최소 글자 7,000자일 줄은 몰랐네....? 커컿ㅎ.... 2,000자 추가해서 내일이나 낼모레 올려야겠다.... 오늘 더 썼다간 진짜 사람 잡음...
bgm. Lisa Ono - Aloha 'Oe 1. 이제 막 동이 튼 이른 시각, 평소보다 일찍 눈을 뜬 서향은 옆에서 절 꼭 끌어안은 채 자고 있는 연인의 손을 조심스레 치웠다. 혹여나 그가 깰까봐 최대한 동작을 최소화한 채 조용히 침대에서 내려와 곧장 욕실로 향했다. 서향 (윗옷을 벗으며) ....... 웬만하면 깨우고 싶지 않았다. 예전엔 ...
이제와서 말하는 거지만, 솔직히 나는 꽤 오래 BL를 썼다. 실존 인물을 두고도 쓰고 가상 인물을 두고도 쓰고. 처음 제대로 쓴 이성소설은 놀랍게도 <88용띠클럽>이다. 그 말은 즉슨, 그 전까진 쭉 BL를 썼단 소리다. 가끔 BL을 쓰고 싶어 손가락이 드릉드릉했지만, 이성소설을 써도 관심을 받을 수 있단 당시의 상황들이 너무 기쁘고 벅차 여태까...
깨끗한 구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모 폭이 좁은 칫솔을 쓰는 게 좋다 하여, 며칠 전 유아용 칫솔을 주문했는데 공룡 스티커가 동봉된 어린이용 칭찬 스티커북이 함께 왔다. 어릴 적 비디오방에 가면 비디오를 대여할 때마다 포도알 스티커를 하나씩 줬는데, 50알을 다 모으면 비디오 3편을 공짜로 대여할 수 있었다. 그때 그 수많은 포도알을 채우기 위해 아빠 손을 잡...
bgm. Amy Winehouse - Love Is Losing Game 1. 자정이 막 지난 시간, 영은 노인과 민수를 태운 채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이었다. 시간이 시간인 지라 도로 위에 차들은 많지 않았다. 한적한 고속도로 위에서, 이미 취침 시간이 훌쩍 지난 두 사람은 잠에 골아 떨어졌고 오직 영만이 깨어있었다. 아이는 뒷좌석에서 노인의 무릎을 베...
bgm. Pink Martini - Amado Mio 1. 자야NA> 어느 가을날 미축은 잔치를 열어, 유비를 포함한 대소의 관원을 초청했다. 유비는 좋다고 참석했다. 즐길 것 다 즐기고 집에 갈 때쯤 미축은 ‘잘 놀았고 수고염’ 하고 가려던 유비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세훈 ‘사군께서는 잠시 더 머물러주십시오.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솔눈...
99 1. 이번 추계답사는 전라도로 떠난다. 춘계 때와 똑같이 북도와 남도를 이틀씩 머무를 예정이었는데, 그중 하루는 준영이 좋아하는 구례 화엄사에도 들릴 예정이었다. 물론 이 모든 건 화엄사에 무조건 가야한다는 준영의 강압과 압력이 먹힌 결과였다. “ 지금부터 조를 짤 겁니다. 그러니 앞줄부터 빠르게 나와서 제비 뽑아가세요. 한 번 뽑으면 끝이니 신...
씨름 술값 내기해서 이긴 걸 어제 얻어 먹었는데, 2차 노래방에서 친구들 선곡 고른 걸 돌이켜보면 거의 과거에 멈춰있는 수준이었다. 아이비-유혹의 소나타 써니힐-통화 연결음 캔-내 생애 봄날은 벅-맨발의 청춘 (거의 뭐 부장님) 엄정화-poison 김현정-그녀와의 이별 (커튼콜) 이 정도.. 그나마 최신 노래가 그... 잇찌 로꼬.. 내 동년배들 노래방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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